대웅제약 · 영진약품 등 급등...현대미포조선 · 삼성중공업도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490선 후반까지 올라섰다. SK하이닉스가 5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제약바이오주들이 주목받으며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이 일제히 신고가를 기록했고 증권주들도 큰 폭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IT 대형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08% 하락한 241만원, SK하이닉스는 2.48% 상승한 7만44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 18만주를 팔고 SK하이닉스 68만주를 순매수했다.

삼성SDI(0.47%), 삼성에스디에스(1.20%) 등은 올랐지만 LG이노텍(-2.99%), LG전자(-0.90%) 등은 약세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보다 2.35% 상승한 1만900원을 기록했다. 장중 1만11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중국 굴삭기 판매가 예상치를 넘어선데다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실적 기대감이 더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미국 출시 임박 소식에 14.80% 뛰어올라 2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2만7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웅제약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도 8.33% 올랐다.

한미약품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5.98% 상승한 62만원을 기록했다. 장중 63만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전날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연구개발(R&D) 파이프 라인과 향후 전략을 밝힌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외국인의 '사자'로 4.79% 올랐다.

제약업종 가운데 환인제약(12.83%), 영진약품(8.26%), 녹십자(5.07%),  종근당홀딩스(4.76%) 등도 동반 상승했다.

조선주들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신규 수주 기대감에 현대미포조선(3.33%), 한진중공업(2.95%), 삼성중공업(0.56%) 등이 올랐다. 대우조선해양은 8.81% 뛰었다.

증권주들도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수혜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키움증권(7.33%), NH투자증권(6.31%), DB금융투자(4.94%), 유안타증권(4.23%), 삼성증권(4.11%)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51포인트(0.34%) 상승한 2496.42로 마감했다. 기관이 154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71억원과 107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54%), 증권(3.60%) 등이 큰 폭으로 뛰었고 음식료(-1.31%), 기계(-0.88%), 운송장비(-0.8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포스코가 5.46% 급등한 것을 비롯해 LG화학(1.07%), 삼성물산(1.13%), 신한지주(1.92%) 등이 올랐다. 현대차(-0.65%), NAVER(-0.87%), 현대모비스(-1.39%), 한국전력(-0.68%), SK텔레콤(-0.56%) 등은 부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54포인트(2.41%) 상승한 873.0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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