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제개편 영향, 달러 이틀째 상승...브렉시트 타결 지연에 유로는 연일 하락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5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도 전날에 이어 ‘달러 강세 vs 유로화가치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에서는 세제개편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달러가치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고, 유럽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타결이 지연된 가운데 유로화가치 약세가 전일에 이어 지속됐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3.37로 전일 대비 0.30%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전날에도 0.13% 올랐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후반 3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이번주 들어 이틀 연속 높아졌다. 지난 주말 미국 상원에서 마저 세제개편안을 통과시킨 것이 이같은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날 인베스팅닷컴이 “미국 상원과 하원의 세제개편안 단일안(수정안) 마련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면서 “수정안 마련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향후 달러가치 흐름에도 변동성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여서 눈길을 끌었다.

미국 달러인덱스가 이틀 연속 뛰자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818 달러(한국시각 6일 새벽 5시39분 기준)로 전날 비슷한 시각의 1.1855 달러보다 떨어졌다.

그런가 하면 이날 엔-달러 환율은 112.62엔(한국시각 6일 새벽 5시39분 기준)으로 전날 비슷한 시각의 112.56엔보다 살짝 올랐다. 엔-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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