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 "미국 공장 곧 가동, 제한적 영향 그칠 것"...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21일(현지시간) 한국 세탁기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한 가운데 이 같은 권고안이 LG전자와 삼성전자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23일 골드만 삭스는 “ITC는 다음달 4일까지 최종 보고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하고 이후 트럼프가 6일 이내에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서 “ITC의 권고는 시장이 걱정했던 것보다 덜 우려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는 “현재 LG전자와 삼성전자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대형 세탁기는 연간 200만~300만대로 쿼터 내 관세율이 20%로 결정될 경우 관세 대상 물량은 대략 80만~180만대 정도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LG전자의 경우 대형 세탁기 매출은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의 1~2% 수준으로 추정되며 2019년 초에 미국 테네시공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관세 영향은 2019년보다 2018년에 더 클 수 있지만 전반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삼성전자의 경우 내년 초까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세탁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인 만큼 인건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잠재적으로 관세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증시에서 LG전자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0.52% 상승한 9만6400원, 삼성전자는 0.43% 하락한 278만6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