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유가는 2년반 래 최고치로 상승...지난주 미 원유재고 감소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2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또 올랐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이날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7.99달러로 전일 대비 2.04%나 뛰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63.27달러로 1.12% 오르는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국제 유가는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에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190만 배럴 감소했다”고 전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미국의 경기 호전 속에 원유 소비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특히 미국의 원유소비 증가 속 유가 상승은 미국의 낮은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목된다. 유가 지속 상승시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을 자극하는 요인도 될 수 있어 향후 유가 동향이 주목받게 됐다. 다만 유가가 더 오를 경우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의 증산 가능성도 잠재돼 있어 유가가 얼마나 더 오를 것인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어찌됐든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속에 국제 유가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또 오르면서 미국산 WTI 유가는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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