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부진, 내년 공격적 금리인상 어려울 듯...향후 금값도 주목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2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날에 이어 또 올랐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이날엔 전날 보다 상승폭도 커졌다. 미국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11월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금값이 탄력을 받았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93.70 달러로 전일 대비 0.94% 올랐다. 전날 0.42% 상승에 이은 이틀 연속 오름세다. 이날엔 미국 11월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금값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 최근 미국의 물가가 부진한 점 등으로 미루어 FOMC의 향후 금리인상 기조도 완화될 것으로 여겨진 탓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실제로 이날 FOMC 의사록에선 연준 위원들이 “현재 미국의 경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올해 12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 했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6%로 연준의 목표치 2%에 크게 미달하면서 내년엔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그러자 이날 금과 단기대체재 관계에 있는 달러가치가 하락했고 위험자산을 상징하는 뉴욕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이에 금값이 향후 추가 상승할지 여부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특히 이날 연준 위원들은 FOMC 의사록에서 “(증시를 비롯한) 주요 자산시장이 너무 빠르게 오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빼놓지 않아, 이것이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에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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