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환율 2015년 5월 이후, 원엔환율 2015년말 이후 최저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보기 드물게 일본 주가가 올랐는데도 엔화환율이 하락했다. 그러나 원화환율의 하락폭이 더욱 컸기 때문에 원엔환율이 약 23개월만의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089.1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6.7원(0.56%) 하락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전망으로 원화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5년 5월19일 1088.1 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오후 5시12분(한국시간) 현재 112.03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37% 하락했다.

엔화환율이 하락했지만 아시아 주식시장은 위험투자를 회피하는 ‘리스크 오프’와는 거리가 멀었다. 니케이225지수는 0.48% 상승했다. 니케이지수가 오르는데 엔화환율이 하락한 것은 최근 금융시장에서 드문 경우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972.15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975.77 원보다 낮아졌다. 23일 오전까지 이 수준이 유지될 경우 2015년 12월30일의 972.01 원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 된다.

원화환율 하락폭이 더욱 컸기 때문에 원엔환율이 낮아졌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765 달러로 0.23%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247 달러로 0.06% 상승했다.

뉴질랜드달러를 제외한 대부분 아시아통화들이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