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가운데 하나인 드론산업이 주목받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드론사업 진출을 밝혔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난 감시 및 물류 등에 이용할 수 있는 ‘U+스마트 클라우드 드론 관제 시스템’을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최주식 FC부문장은 “통신망만 연결되어 있다면 거리제한 없이 관제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원터치로 비행을 할 수 있다”면서 “클라우드 드론 관제 시스템에 네트워크와 솔루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은 전용 컨트롤러를 통해 수동으로 조작하는 기존 드론과 달리, 목적지만 입력하면 드론 이륙에서 비행을 거쳐 귀환에 이르는 전 과정이 자율 주행으로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실종 신고된 아동을 용산 본사에서 원격으로 자율비행 드론을 띄워 3분 만에 찾아내 안전요원에게 연결해주는 시연비행을 했다.

한편 세계 드론 시장규모는 2014년 약 7조5000억원에서 2023년까지 13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각 산업 분야에서 드론 활용에 따라 창출되는 경제적 가치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드론을 운항하려면 조종자나 감시자의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범위로 비행이 한정돼 있었으나, ‘드론 특별 승인제’가 이달 1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별도의 안전기준을 충족하면 야간 및 비가시권 비행이 가능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따라 국내 드론 산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며, 동시에 관제시스템 서비스도 활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통신업계의 5G 선점 경쟁 또한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