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선 고전 vs 중국선 회복세"...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관련해 “내년에는 기저효과를 기반으로 한 성장이 기대된다”는 외국계 기관의 의견이 제시됐다.

크레딧 스위스(CS)는 21일 내놓은 분석 자료에서 "2018년 예상 세전이익이 5조9000억 원으로 2012년에 기록한 최대치인 11조7000억 원에 비해 50% 하락할 것이며, 이 중 미국 시장이 34%의 비중으로 원인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미국 공장에서 출시된 지 오래된 세단들을 생산하고 있고, 내년에 미국 자동차 수요가 전년 대비 3% 감소할 것이며, 엔화 약세와 더불어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주요 자동차 모델들을 출시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에 2018년 미국 시장에서 세전이익이 -3310억 원으로 내년 전체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각각 5%, 6% 하락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CS는 "하지만 중국 지분법 이익 기저효과와 기아자동차, 그리고 올해 적립한 일회성 엔진리콜 충당금이 2018년 세전이익을 7940억원 증가하게 할 것이며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도 전년 대비 18%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기저효과 없이는 2018년 핵심 영업이익이 전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CS는 "이를 반영해 2017년, 2018년 EPS 추정치를 각각 2.5%, 1.3% 하향하지만 목표가는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업종 내에서 완성차 업체들보다는 매출이 분산된 만도와 한온시스템 그리고 경기방어적인 현대모비스를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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