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언에 미 헬스케어 주가 하락...이 역시 한국증시 영향 주목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약값 문제를 꺼내들어 이것이 한국증시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6일(미국시각)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이 작성한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처방 약 가격이 통제를 벗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헬스케어 업종의 주가도 하락했다.

존슨앤존슨의 주가가 0.23% 하락했고 주요 바이오 종목인 바이오젠(-0.58%), 암젠(-0.61%), 길리어드 사이언스(-1.50%)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같은 미국 내 흐름이 바이오주, 제약주 비중이 작지 않은 한국증시에는 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관전포인트다.

한편 이날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주가가 상승한 것도 한국증시와 관련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224.99로 직전 거래일 대비 0.47% 상승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세계 2위 자리를 다투는 마이크론 테크의 주가가 2.70%나 상승했고 삼성전자와 글로벌 반도체 1위 자리를 다투는 인텔의 주가는 0.23% 올랐다. 한국증시엔 나쁘지 않은 미국 반도체 주가 흐름이다.

앞서 한국증시에서는 13, 15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연일 추락했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는데도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실적이 선반영된 데다 삼성전자 경영공백 우려 등이 겹친 탓이다. 그러나 미국 반도체 주가가 다시 오르면서 17일 한국증시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 또한 주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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