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반등에 유가에 민감한 러시아증시 뜨고 미국 정유주도 상승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0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반짝 하락세를 뒤로하고 다시 급반등했다.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세가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다시 올렸다. 이에 미국 정유주와 러시아 증시가 활짝 웃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0.69달러로 전일 대비 1.58% 상승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56.20달러로 1.92% 뛰었다.

WTI는 모처럼 유가 강세 흐름을 대변하는 배럴당 50달러 선을 넘었다. 그러면서 4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증가했으나 미국의 셰일오일생산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이 유가를 자극했다.

유가가 뛰자 이날 유가에 민감한 러시아증시가 1.23%나 급등했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가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결과 발표를 앞두고 보합수준에서 혼조세를 보인 것과는 다른 흐름이 러시아증시에서 나타났다.

또한 유가 급등은 미국의 에너지 섹터 주가와 주요 정유주의 주가를 끌어 올렸다.

주요 정유주 중에서는 로얄더치쉘이 1.19%나 올랐고 BP도 0.76% 상승했다. 쉐브론은 0.03%, 엑손모빌은 0.41%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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