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유럽 진출 임박"...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바이오시밀러주들이 강세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대표적인 바이오시밀러株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을 대상으로 동일하게 개발한 복제약을 의미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0.77% 상승한 32만6500원, 셀트리온은 6.86% 상승한 12만7700원으로 각각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특히 이들 두 회사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한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가 개발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은 전 세계에서 8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셉틴의 유럽 판매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약간 앞서간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가 15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긍정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몇 개월간의 최종 검토를 거쳐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후 유럽에서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셀트리온도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를 유럽의약품청에 자료를 제출한 상태다. 오는 연말 쯤 긍정 의견을 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허쥬마는 식약청 허가를 거쳐 국내에서는 이미 시판 중이라고 전날 셀트리온제약이 밝혔다. 지난 2014년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첫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는 조기유방암, 전이성유방암, 전이성위암 등의 치료에 처방되며 국내 매출 규모는 1000억원으로 알려진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오는 29일 유가증권 시장 이전 관련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유가증권 시장으로 옮겨간 기업들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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