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융커의 자신감에 담긴 '유럽의 세계 4강 의지'

기사승인 2017.09.13  21:44:04

공유
default_news_ad1
   
▲ 장 클로드 융커 유럽 집행위원회(EC) 위원장. /사진=EC 홈페이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중국 러시아와 함께 세계 4강을 형성하려는 유럽연합(EU)의 움직임이 장 클로드 융커 유럽집행위원장을 통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북한 핵개발이 세계 주요 현안의 하나인 현재, 유럽이 4강의 한축으로 독자적인 접근을 해 올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융커 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연례 TV 연설을 통해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와 포퓰리즘으로부터의 도전을 극복하고 세계적 경제대국으로서의 유럽을 확장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호주 및 뉴질랜드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개시할 것도 제안했다.

융커 의장은 “우리는 빠르지 않지만 확실한 계기를 부여받고 있다”며 자신감을 과시했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인해 대서양 연안의 질서가 도전받고,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있는 상황이 유럽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융커 의장은 “유럽의 항해에 바람이 뒤에서 불어주고 있다”며 “우리는 이제 기회의 창문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정세 또한 융커 의장의 자신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EU 양대 강국인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유럽통합을 강조하는 지도자들이 탄탄한 통치를 과시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20일 실시되는 총선을 통해 4번째 총리 임기를 맞게 될 것이 유력하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4월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EU 탈퇴를 주장한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를 누르고 당선된 뒤 총선에서 압승을 통해 다수의석을 확보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한 G7 정상회담을 마친 후 당내 행사에서 “우리 유럽인들은 우리의 운명을 우리의 손으로 개척해야 한다”며 “남에게 크게 의지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나는 이를 최근 며칠 동안 크게 깨달았다”고 강조해 유럽독자노선에 앞설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장경순 기자 sixyellow@naver.com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