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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북한 단독 중재 나서겠다"

기사승인 2017.09.13  18: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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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남북러 3각 프로젝트" 이어 연방 상원의장 "남북한 의회 회담 주선"

   
▲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가 13일 오후 러시아의 남북한 중재자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스푸트니크 홈페이지 화면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러시아가 직접 남북한 간의 직접 중재자로 나서면서 한반도 문제 해결의 핵심을 자처하고 있다.

지금까지 러시아는 미국과 중국에 비해 한발 떨어진 입장에 서 줄곧 6자회담을 통한 해결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주변 강대국 중 러시아가 단독으로 남북한을 직접 중재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어 주목된다.

러시아 관영언론인 스푸트니크는 13일 일본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가 남북한 간의 직접 중재를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제시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제시한 남북한-러시아의 3각 협력의 연장선에서 주목되고 있다.

기사의 형식은 전문가 인터뷰지만, 스푸트니크가 러시아 관영언론이란 점에서도 주목된다.

일본 도쿄에 소재한 다쿠쇼쿠대학교의 다케사다 히데시 교수는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한반도의 현재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케사다 교수는 유망한 북한관련 안보전문가라고 스푸트니크는 소개했다.

다케사다 교수는 또 앞서 러시아 연방의회의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이 제안한 남북한-러시아 3자회담에 대해서도 논평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지난 4일 “러시아는 오는 10월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137회 의회연맹회의에서 남북한 대표간의 회담을 주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케사다 교수는 마트비옌코 의장의 제안에 대해 “러시아가 이처럼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적극적인 개입은 한반도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 러시아는 남북한과 모두 외교관계를 갖고 있으며 잠재적으로 커다란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케사다 교수는 이와 함께 “러시아가 핵 비확산에 오랜 기간 노력해왔으므로 북한에 대해 외교적 영향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수소폭탄 실험을 통해 곧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갖게 될 것임을 입증했다”며 “북한은 다음 단계에서 미국과의 대화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케사다 교수는 “바로 이 점 때문에 러시아는 남북한 간 신뢰를 증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케사다 교수는 “러시아가 북한과 경제적 유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잠재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북한과 러시아의 경제협력이 러시아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후 푸틴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에서 “러시아는 북한까지 포함하는 한국과의 3각 프로젝트를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장경순 기자 sixyellow@naver.com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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