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 할인율 인상 소식에 약세...코스피, 4거래일 만에 235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2350선으로 밀려났다. 외국인들이 장 후반 매수세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900억원 가까이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IT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고 한미약품, 한화테크윈, 한온시스템, 현대시멘트 등 개별 재료를 보유한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증권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전날보다 5.77% 상승한 36만6500원을 기록했다. 내수와 R&D 경쟁력을 겸비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 보고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미사이언스도 7.82% 급등한 8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화테크윈은 4.61% 상승한 4만850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 1500억원 규모의 자주포 수출로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한온시스템은 9.17% 급등한 1만1900원에 마감했다. 2분기 친환경차 부품 수주 호조에 따른 매수세가 이어졌다는 풀이다.

현대시멘트는 채권은행의 공동관리(워크아웃)가 끝났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아 2만845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시멘트는 “주채권은행 통지에 따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절차가 종결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금호타이어는 전날보다 5.23% 하락한 6710원을 기록했다. 장중 66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지분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가 매각가 인하를 요구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SK텔레콤(-1.52%), LG유플러스(-0.67%) 등은 정부가 이동통신 약정 요금할인율 인상을 고수하면서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0포인트(0.14%) 하락한 2358.3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5억원과 541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896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5%), 비금속광물(1.75%), 전기가스(0.71%), 의약품(0.77%), 음식료품(0.30%) 등은 오른 반면 통신(-1.36%), 건설(-0.92%), 철강금속(-0.70%), 섬유의복(-0.7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30% 하락한 234만5000원, SK하이닉스는 0.90% 상승한 6만7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0.35%), 한국전력(1.24%), NAVER(0.90%), LG화학(1.60%) 등은 상승했고 포스코(-0.90%), 삼성물산(-0.74%), 신한지주(-1.33%), 삼성생명(-1.65%) 등은 약세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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