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정치, 경제 행보 불안도 미국증시 압박하며 금값 상승 거들어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7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또 올랐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이 이틀 연속 금값을 밀어 올렸다. 트럼프 정책 불안감으로 위험자산을 상징하는 미국증시가 하락한 것도 안전자산을 대표하는 금값 상승을 거들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92.40달러로 전일 대비 0.74% 상승했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전날에도 금값은 0.67% 올랐었다.

전날 미국 연준이 공개한 7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 일부는 조기 금리인상에 반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물가지표가 부진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미국에선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것이 이틀 연속 금값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에 대한 신중치 못한 발언을 하고 자신의 경제 자문단을 없애기로 하는 등 정치·경제적으로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면서 이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도 금값 상승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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