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 한국전력 '껑충'..SK하이닉스도 소폭 올라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장중 및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마감가 기준으로는 6거래일 연속 최고치 행진이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최고치로 마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대기업들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포스코, 한국전력 등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차익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8%대 급락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91% 상승한 256만원을 기록했다. 장중 256만6000원까지 오르며 4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반도체 시장 호조로 하반기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0.42% 상승한 7만1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는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가 이어지며 2.99% 상승한 32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32만8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철강재 가격상승 없이도 원재료 투입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보인다.

동부제철(4.24%), 한국철강(3.62%), 세아특수강(2.00%) 등도 동반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의 매수로 3.27% 상승한 4만4250원을 기록했다. 전기요금 인상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 1위로 8.17% 하락한 3만43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332만주를 쏟아냈다. 27일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소문과 LCD 패널 가격 하락 등의 소식으로 매물이 급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90포인트(0.49%) 오른 2441.84에 장을 마쳤다. 장중 2443.69까지 치솟으며 지난 17일의 장중 최고치(2430.34)도 갈아치웠다.

개인이 140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4억원과 38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14%), 유통업(-0.34%), 운수창고(-0.63%), 보험(-0.53%) 등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했다. 철강금속(1.61%), 의료정밀(2.53%), 전기가스(2.77%), 건설(1.64%), 은행(1.32%), 증권(1.5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생명(0.40%), KB금융(1.41%), LG화학(2.35%), SK텔레콤(0.38%), SK(0.91%), 삼성바이오로직스(0.57%)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차(-0.34%), 신한지주(-0.39%), 현대모비스(-0.61%), 아모레퍼시픽(-1.15%) 등은 약세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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