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공모가 최대 4만1000원...티슈진은 시가총액 2조 예상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훈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바이오 업종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티슈진이 각각 상장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1일 증권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상장 예정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3일~1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17일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공모가밴드는 3만2500~4만1000원으로 올해 코스닥 IPO 중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공모자금만 7996억~1조87억원으로 시가총액은 4조4000억~5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으로 셀트리온 주가 전망에 대해서도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셀트리온이 개발·생산하는 모든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의 전 세계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7577억원, 영업이익 178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8.3%, 59.6% 증가했다. 순이익은 497% 늘어난 122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주주는 상장 이후 기준으로 서정진 회장(36%), 원에쿼티파트너스(18.7%), 아이온인베스트먼트(12.7%) 등이다.

그런가 하면 코오롱그룹의 미국 바이오 계열사인 티슈진은 지난달 1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주요 주주는 코오롱(31.5%), 코오롱생명과학(14.5%)이며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 개발로 주목받았다.

인보사는 무릎을 절개하지 않고 관절 마디에 직접 주사를 투여해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오는 9월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김태희 애널리스트는 “인공관절 치환술이나 줄기세포치료 등 기존 수술요법이 아닌 1회 주사 투여로 편의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인보사 개발 호재로 티슈진의 대주주인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3월 31일 11만4900원에서 석 달 만에 16만7800원으로 46%나 올랐다.

티슈진은 9월 상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공모자금은 250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증권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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