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반등도 미국증시 견인 못해...트럼프케어는 긍정적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2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여전히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국제 유가가 반등하고 헬스케어주가 전날에 이어 연일 강세를 보였지만 미국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의 혼조세에 머물렀다. 최근 미국 경제를 낙관할 단계는 아닌데다 국제 유가도 여전히 약세국면에서 탈출하지 못했다는 지적 속에 미국증시도 이렇다 할 새로운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흐름이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이 작성한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헬스케어주가 1% 넘게 강세를 보이고, 유가가 반등한 가운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2.74포인트(0.06%) 하락한 2만1397.29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1포인트(0.05%) 낮은 2434.50에 마감됐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2.74포인트(0.04%) 오른 6236.69에 장을 마감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해 장중 좁은 폭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혼조세로 마감됐다”면서 “시장을 크게 움직일만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이 없었던 가운데 헬스케어주 급등도 증시를 강하게 끌어올리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공화당 상원 지도부가 현행 건강보험법인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 법안을 공개한 이후 내용이 기존보다 업계에 우호적이라는 분석에 헬스케어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업종이 1.05%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소재와 부동산, 기술 업종이 소폭 올랐고 소비와 에너지, 금융, 산업, 통신, 유틸리티 업종의 주가는 하락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1센트(0.5%) 상승한 42.7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기술적 반등일 뿐 유가가 약세장에서 벗어난 건 아니라는 의견이 많았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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