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194만원...남성이 여성보다 65% 높아"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29만원, 중위소득은 241만원으로 나타났다.

중위소득은 전체 일자리 소득을 일렬로 늘어놓았을 때 중간 지점의 사람들이 받는 임금수준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근로소득의 편차가 클수록 평균소득과 중위소득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또한 남녀의 평균소득 차이는 154만원, 대기업과 소기업의 차이는 19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통계청

22일 통계청은 건강보험, 국민연금, 직역연금에 가입한 임금근로자 1500만명의 소득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직장연금에 가입되지 않은 비임금근로자나 일용직 등의 소득은 이번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

분석에 따르면 중위소득의 50~150% 미만인 임금근로자는 전체의 56.4%를 차지했다. 중위소득의 150% 이상인 근로자는 30.2%,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근로자는 13.4%로 조사됐다.

소득구간 별로는 150~250만원 미만이 28.4%로 가장 많고 85~150만원 미만이 19.4%로 그 뒤를 이었다. 250~350만원 미만(16.6%), 350~450만원 미만(11.8%), 450~550만원(6.6%), 550~650만원 미만(4.6%), 650만원 이상(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높았다. 남자의 평균소득은 390만원, 중위소득은 300만원이었다. 여자는 각각 236만원, 179만원으로 집계됐다. 350만원 이상을 받는 남자는 전체의 41.4%를 차지했지만 여자는 16.8%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50대(386만원), 40대(383만원), 30대(319만원), 60세 이상(256만원), 29세 이하(215만원) 순이었다. 20년 이상 근속한 경우 평균소득은 678만원, 1년 미만 근속한 경우는 213만원으로 조사됐다.

직장 규모별로는 대기업 소득이 훨씬 높았다. 300인 이상은 432만원인 반면 50인 미만 기업체 근로자는 238만원, 50~300인 미만은 312만원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의 평균소득이 57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업(546만원), 공공행정(427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이 173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199만원,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228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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