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랜달 퀄스, 마빈 굿프랜드, 로버트 존스 등 거론

▲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재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현재 공석중인 3명의 연준이사 지명이 의장 임명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공석 이사 3명을 모두 지명할 경우 옐런 의장의 재임도 가능하지만, 2명을 지명하면 기존 연준 이사가 아닌 정부의 금융규제 완화 입장을 대변할 새로운 인물이 차기 의장으로 임명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규정상 3명을 지명할 경우 7명의 이사 중 1명을 의장으로 임명해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옐런의 재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는 것.

반대로 2명만 지명할 경우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사 1명인데 의장이 가진 금융감독 권한이 막강, 트럼프 입장에서 새 의장 카드를 쓸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대안이 된다는 관측이다.

또 친트럼프 성향의 새 이사들이 기존 연준 멤버들과 다른 의견을 내놓으면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전망도 변화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사 후보로는 랜달 퀼스 전 재무부 차관, 마빈 굿프랜드 카네기멜론대학 교수, 로버트 존스 ON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퀼스와 굿프랜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연준 통화정책에 비판적이며, ‘테일러준칙’ 같은 원칙에 입각한 정책운용을 주장하는 인물들이다.

테일러준칙은 공화당이 하원에서 법안 발의를 했으나, 옐런 의장은 연준의 독립성 훼손을 우려하며 반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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