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금리가 부동산 시장 향방 가를 중요한 변수"...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난 19일 처음으로 규제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외국계 기관 중에서는 20일 노무라와 크레딧 스위스(CS)가 관련 분석 자료를 내놨다.

노무라는 이날 자료에서 "정부가 규제 강화로 시장 길들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규제가 주로 과열지역에 집중돼 있고 투기 차단에 있는 만큼 시장 연착륙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이번 조치로 인해 올해 전국 부동산 가격 및 거래량 증가율이 각각 전년 대비 10%, 0~1%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건설 업종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현대산업개발(012630)을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현대산업개발과 관련해서는 최근 기업지배구조 개선 이슈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지만, 노무라는 "현대산업개발이 지주사로 전환한다고 하더라도 자사주 매입 이후 소각하지 않을 것이고, 부동산 시장 밖에서 다른 투자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기 때문에 배당을 크게 늘릴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이 지주사로 전환이 된다고 하더라도 주가에 큰 혜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한 크레딧 스위스는 이날 자료에서 "부동산 시장으로의 투자자금 유입 제한에 집중한 것으로 보이며, 이번 조치로 인해 시장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안정화 정책과 관계없이 조만간 국내 부동산 시장에 완만한 조정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며, 가계대출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금리가 부동산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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