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도 달러 강세 자극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9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전날의 하락세를 뒤로 하고 다시 상승했다. 유럽에서 브렉시트 협상이 시작되면서 미국 달러가치를 결정하는 상대 통화, 즉 유로와 파운드 및 엔화의 가치가 하락한 것이 달러가치 상승을 유발시켰다.

게다가 재닛 옐런 연준의장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를 낙관한 것도 달러가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7.54로 직전 거래일 대비 0.44% 상승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의 달러 인덱스도 88.74로 직전 거래일의 88.41보다 높아졌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브뤼셀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이 시작되면서 유로 및 파운드, 엔화 등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미국 달러가치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날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미국 경제가 당분간 견고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통화긴축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표출한 것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는 한국시각 20일 새벽 5시46분 현재 1.1148달러를 기록, 직전 거래일의 1.1198달러 보다 상당 폭 하락했다.

또한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11.55엔으로 직전 거래일의 110.88엔 보다 껑충 뛰었다. 엔-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특히 브렉시트 협상 당사국인 영국의 파운드화 가치(달러 대비)는 1.2738달러로 직전 거래일의 1.2778 달러 보다 하락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