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연일 사상 최고가 경신...코스피,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 지수가 7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지주회사 이슈로 급등했던 롯데그룹주들이 일제히 큰폭 하락했다. 반면 지주회사 백지화 소식에 전날 급락했던 삼성물산, 삼성SDS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강력한 주주친화정책에 3거래일째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28일 증권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주 가운데 롯데칠성은 차익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전날보다 7.60% 하락한 16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제과(-3.98%), 롯데하이마트(-2.83%), 롯데케미칼(-2.70%), 롯데쇼핑(-2.05%) 등도 동반 하락했다.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라는 재료가 약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주는 지배구조 개편 소식이 알려지기 시작한 20일부터 지난 7거래일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26일에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4개사를 분할합병 방식으로 지주회사 설립·전환을 추진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반면 지주회사 전환 백지화 소식에 전날 6% 대 급락했던 삼성물산과 삼성SDS는 소폭 상승했다. 삼성물산은 0.82% 상승한 12만3500원, 삼성에스디에스는 0.36% 상승한 13만7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대량 매수 속에 전날보다 1.78% 상승한 223만1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229만원으로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발행 주식의 13.3%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전날 밝힌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실적 둔화 우려감으로 전날보다 2.04% 하락한 14만4000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2.20%), 기아차(-0.43%) 등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02포인트(0.18%) 하락한 2205.44로 마감했다.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며 하락 반전했다.

개인이 홀로 312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8억원, 348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30%), 통신(0.90%), 은행(0.18%) 등이 상승했고 증권(-2.17%), 음식료(1.67%), 운수장비(1.49%), 의약품(1.24%), 건설(1.22%) 등은 약세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0.75%), 네이버(1.14%), 아모레퍼시픽(0.17%) 등이 올랐고 한국전력(-0.66%), 포스코(-1.29%), 신한지주(-0.94%), LG화학(-2.49%), SK(-1.0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87포인트(0.45%) 떨어진 628.24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억원과 81억원을 내다팔았고 개인은 28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휴젤이 1분기 호실적으로 4.32% 뛰었고 셀트리온(0.56%), 코미팜(1.51%), 바이로메드(1.43%) 등도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1.09%), CJ E&M(-2.19%), 메디톡스(-1.59%), 로엔(-2.22%), 파라다이스(-2.08%)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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