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현재는 통화완화조치를 철회할 때가 아니라고 24일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로이터 주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그는 “현재 경제와 물가를 감안했을 때, 통화 정책의 대응 수위를 낮출 이유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 목표를 지금 올려야할 필요는 없다”며 “인플레이션이 내 임기가 끝나는 내년 4월까지 2% 목표에 달성할지도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일본의 지난 2월 근원소비자물가가 최근 2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돼, 대다수 전문가들이 올해 하반기 일본은행이 부양정책을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최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의 성명서에서 자유무역을 강조한 구절이 삭제된 것과 관련해 구로다 총재는 “미국으로부터 G20이 보호무역주의를 강요받았다고 언론이 묘사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서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가 자유무역에서 이탈해 보호무역주의로 기울었거나 미국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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