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 "삼성전자 2위로 밀려...PC · 태블릿 전망은 여전히 위축"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스마트폰에서 애플의 질주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와 테블릿 산업은 여전히 전망이 밝지 않을 것이란 진단도 나왔다.

글로벌 투자기관인 다이와는 23일 “올해 전자·전기 관련 분기 분석을 내놓는다”면서 “시장 추세를 업데이트한 것이 특징이다”고 밝혔다.

다이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는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북미 지역과 일본에서 주로 발생했다. 중동 지역과 아프리카, 그리고 이머징 아시아지역에서의 스마트폰 판매량도 증가했다. 전체 핸드폰 판매량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의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80%를 웃돌았다. 애플의 판매량이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는 2위로 밀렸다.

PC 선적 규모는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선진국에서는 0.3% 감소한 반면 이머징 시장에서는 6.1% 줄었다. 올 한 해 PC 선적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하고 2018년에는 1.2%, 그리고 2019 년에는 0.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블릿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 12.3%나 감소하며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LCD TV 선적의 경우, 4% 감소하며 다이와 전망치에 크게 못 미쳤다. 하지만 다이와는 “LCD TV 선적 규모가 올 한 해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다이와는 “우리는 OLED TV의 발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LG 디스플레이가 소니(Sony)에 OLED 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연말 쇼핑 시즌이 되면 프리미엄 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다이와는 덧붙였다.

다이와의 이같은 분석은 22일(미국시각) 애플의 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애플은 그동안 고가폰 위주로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했으나 이번엔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춘 제품도 병행키로 해 증시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도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할지, 삼성전자가 다시 1위 자리를 노릴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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