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도 우파 선전이 환율 시장 흔들어...엔화환율 111엔대 터치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1일(미국시각)에도 달러가치 하락세는 그치지 않았다. 급기야 달러 인덱스 100선마저 붕괴되면서 주요국 환율도 더불어 요동쳤다. 유로화가 뛰었고 엔화환율은 111엔대로 추락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미국 달러가치가 또 하락했다. 프랑스의 첫 대선후보 TV토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중도우파 후보인 에마뉘엘 마크롱이 완승을 거뒀다는 소식에 유로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로는 달러인덱스를 결정하는 6대 통화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무려 6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 유로화가 뛰면 달러가치가 절하될 가능성이 큰 이유다. 이날에도 그랬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 수준을 보여주는 미국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6% 하락한 99.71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인덱스는 이로써 지난해 11월 8일 대선 이후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마크롱은 첫 대선TV토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29%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연합 탈퇴(프렉시트) 등을 내세우고 있는 극우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은 19%에 그쳤다.

이로 인해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 대비 0.6% 오른 1.081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6주래 최고 수준이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도 급절상됐다. 전날 112엔대에 있던 엔-달러 환율이 이날엔 111.72엔까지 추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절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달러 대비 파운드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파운드 환율은 1.2478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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