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진 패션 매각하고 고마진 SK매직에 기대"...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그동안의 실적 부진을 털어내고 올해는 ‘사업 리스트럭처링’을 통해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외국계 금융기관인 다이와는 23일 SK네트웍스에 대해 회사 경영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분석 자료를 내고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지난 1953년 설립됐고, 에너지 및 핸드폰 유통, 무역, 렌터카, 호텔 등 여러 분야 사업에 손을 대고 있다. 2016년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스마트폰 유통에서 24%, 에너지 유통에서 24%, 무역 29%, 자동차 사업 4%, 호텔 1%, 기타 2%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유통 사업과 관련해서는 스마트폰과 에너지(가솔린, LPG)에 대해 계열사인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의 물량을 소화하고 있으며 두 계열사 모두 국내 소매에서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이 분야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또 철강, 석탄, 화학제품에 대한 무역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자동차 렌터카 사업은 국내에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서울에서 호텔(워커힐) 사업도 영위 중이다.

다이와에 따르면 회사 경영진은 올 한 해 사업 재구축(리스트럭처링)을 통해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는 저마진 패션 사업부를 지난해 11월 매각하고,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면서 지난해 3분기에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하며 일회성 비용을 털어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반면 가전 렌탈 기업인 동양매직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SK매직으로 이름을 바꾸고 사업 확장을 겨냥해 성장 동력을 가동시키고 있다. SK매직은 가스레인지에서 39%, 오븐에서 33%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 SK매직은 정수기 렌탈 고객 수를 크게 늘리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에 SK네트웍스 경영진은 렌탈 사업이 높은 마진을 가지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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