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 외국인 투자자 미팅 결과 소개...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외국계 금융기관인 다이와는 지난 15~17일 유럽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테크 섹터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며 22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관심사 및 향후 전망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놨다.

다이와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메모리 시장 및 산업 전망에 대해 높은 흥미를 보였는데, 이는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 매각과 중국에 기반한 신규 진입자들로 인한 충격 가능성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 투자자는 '현재 메모리 사이클은 어디에 위치해 있나', '올 한 해 DRAM 가격 전망은 어떨 것인지' 등에 관심을 보였고, 2분기에 반도체 가격의 가파른 상승 이후 잠재적 수요 둔화를 걱정했다. 또 투자자들은 NAND 시장의 경우 타이트한 공급이 2분기에도 지속될지를 알고 싶어했다.

이에 대해 다이와는 "DRAM 가격이 1분기에 최고점을 찍은 뒤 공급 증가와 함께 2분기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NAND의 경우는 올 한 해 타이트한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고 기업 SSD 및 모바일의 견고한 수요를 전망하며, 3D NAND로의 이동으로 인한 제한적인 공급 증가를 예상했다.

그런가 하면 투자자들은 반도체의 높은 가격으로부터 발생하는 비용 부담과 중국 스마트폰 수요의 감소를 우려했는데, 이에 다이와는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 매각이 NAND 공급에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하고, 중국 신규 진입자들로부터의 충격은 향후 3년간 크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는 것으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 산업 전망에서는 LCD 패널 가격은 공급 감소와 평균 패널 크기의 증가 이후 반등했는데, 투자자들은 중국에서의 새로운 생산력 추가 이후 2분기에 잠재적 초과공급을 우려하고 있었다. 또한 투자자들은 OLED 전망에도 흥미를 보였는데, 올해 출시될 애플의 신규 아이폰에 OLED가 채택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다이와는 "1분기에 LCD 가격이 고점을 찍고 2분기부터는 조금씩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LCD 가격 역시 2018년부터 중국의 투자로 인해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이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고 핵심 위험 요인으로는 스마트폰 수요의 급격한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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