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인민은행의 억제 노력에도 은행 그림자 금융상품 폭증"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의 은행 정화 계획은 엉망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놔 주목받고 있다.

WSJ는 21일(한국시각) “중국 대출자들을 통해 그림자 금융 도구의 사용을 중단시키려는 중국 규제당국들의 노력은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의 위험 신용 상품과의 전투는 승리가 보이지 않은 채 그저 견디고만 있을 뿐이며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WSJ는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주말 발표된 분기 리포트를 통해, 자산관리 상품들, 즉 은행의 대차대조에 대부분 몰려 숨겨진 그림자 금융의 형태로 존재하는 상품들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그림자 금융 상품이 2016년 연말 시점을 기준으로 기존 대비 30%증가한 26조 위안에 달했다”고 전했다. WSJ은 그러면서 “이 같은 증가세는 인민은행이 위험을 억제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것”이라며 “금리 인상, 유동성 균형, M1 통화 공급 증가 억제시의 파장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중국 은행들의 경우 수익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자산건전성은 악화되고 있다. 또한 자금조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중국 은행들은 수수료 증가를 위해 자산관리 상품, 단기 차입, 그리고 수익률에 기대고 있다. 이는 해당 상품들로 하여금 시스템 내 고유한 특성으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그에 따라 규제당국들은 이 같은 그림자 (금융의) 레버리지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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