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테스트 등 다양한 지원 나서...트럼프 행정부 이후 가속화될 듯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에서의 도로테스트 결과 구글이 가장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18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및 현지 언론 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도로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며 이 같이 전했다.

▲ 구글의 자율주행차. /사진=와이모 홈페이지 캡처

결과를 보면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11개 업체 100대 이상의 차량을 테스트한 결과 구글의 자율주행차 와이모(Waymo)가 가장 우수한 운행능력을 보였다. 63만마일을 아무런 사고 없이 사고 없이 주행했으며, 124개의 안전 관련 임무를 백업 안전 소프트웨어와 주행자의 중간 도움 없이 끝냈다.

구글은 와이모에 대해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다. 기술적 결함으로 사고 및 위험한 상황에 쳐할 확률은 1만 마일 당 2건에 불과하다고 현지언론에 밝혔다. 이전의 1만 마일 당 8건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구글은 내년까지는 거의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GE가 인수한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크루즈 오토메이션은 구글 와이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 교통당국은 조사보고서에 ‘크루즈는 9776마일당 총 181번의 위험상황을 맞이했지만 잘 극복했다’라고 기록했다.

전기차 선두주자로 꼽히는 테슬라 자율주행차 4종은 총 550마일을 주행했으며, 약 180개의 위험상황에 부딪혔다는 것이 조사 결과다.

캘리포니아 교통부는 테슬라를 포함한 다른 자율 주행자동차들 모두 법안과 기준에는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아직까지는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최근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총 9개주를 자율주행 차량의 테스트 지역으로 선정했다. 9개 주에 위치한 지정 실험센터에서는 다양한 도로 상황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게 되며 기업들은 데이터 공유를 통해 기술개발 속도를 높이게 된다.

미국 정부 또한 트럼프 행정부 이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브레이크, 핸들 등을 제어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주행하는 자동차로 무인자동차와는 다른 개념이기는 하지만 혼용해서 사용된다. 지난 2010년 구글이 자율주행차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관련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월 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세계전자박람회)의 기조연설을 자율주행기술 업체인 엔비디아의 CEO의 젠슨 황이 맡는 등 자율주행차는 IT업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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