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 출시 기대감에 소폭 상승...코스피는 2060선 내려앉아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7포인트 하락하며 2060선으로 내려앉은 가운데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각각 하락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도 1위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1만4000원(0.75%) 하락한 18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하루에만 3만6000주를 팔아치웠다. 최근 7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순매도다.

삼성물산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공세로 전날보다 2000원(1.61%) 하락한 12만2000원에 마쳤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전날에는 상승으로  마감했지만 상승폭은 크게 축소됐었다. 전날 상승폭 축소에 이어 이날 일제히 하락 마감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소식이 회사에 반드시 우호적인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롯데제과가 전날보다 1만7500원(9.86%) 급등하며 19만50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롯데쇼핑(5.08%), 롯데칠성(3.76%), 롯데푸드(2.39%) 등도 동반 상승했다.

롯데그룹 계열사 4곳은 전날 마감 후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올해 신차 출시 계획을 확정했다는 소식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전날보다 0.66% 상승한 15만3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외국인들의 ‘팔자’가 이어지며 0.91% 하락했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신약 생산설비를 착공한다는 소식에 2. 56% 상승한 30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한미약품은 1133억원을 투자해 제2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올해 6월 준공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도 자회사인 한미약품의 투자 소식에 4.84% 뛰어올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18포인트(0.35%) 하락한 2065.61로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줄곧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반등을 시도하지 못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4억원, 40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8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2.11%), 운수창고(0.75%), 의약품(0.69%) 등은 상승했고 의료정밀(-2.07%), 철강금속(-1.56%), 건설(-1.03%), 증권(-0.9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 가운데 현대모비스(0.54%), 아모레퍼시픽(2.57%)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림세로 마쳤다. LG화학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공세에 3.51% 급락했고 네이버도 2.0% 밀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07포인트(0.65%) 하락한 622.12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개인이 홀로 391억원을 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5억원과 86억원 매도 우위였다.

SK머티리얼즈는 실적 기대감에 1.44% 상승한 19만100원을 기록했다. 장중 19만10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로엔(1.07%), 컴투스(1.02%), 서울반도체(0.66%) 등도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2.31%), 메디톡스(-1.25%), 바이로메드(-1.78%), 코미팜(-2.94%) 등이 하락했고 파라다이스, 에스에프에이, 휴젤 등은 약보합에 그쳤다. 셀트리온은 전날과 같은 가격인 1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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