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참여자들 " ECB 총재의 비둘기 발언은 경제 확신감 부족 증거"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9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현재의 양적완화 수준을 그대로 유지키로 하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시장 친화적인 발언을 쏟아 냈는데도 유로존 주요국 주가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7208.44로 0.54% 하락했다.

또한 유로존 내에서는 독일의 DAX30 지수가 1만1596.89로 0.02% 내렸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4841.14로 0.25% 떨어졌다.

이날 유럽증시는 한때 상승세를 나타냈다. ECB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현행 수준을 유지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유럽 주요국 증시는 다시 하락세로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시장이 원하면 언제든 경기부양에 나서겠다”고 말하자 증시에선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 경제에 자신감을 갖고 있지 못한 것 아니냐”는 실망감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이것이 증시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좌충우돌 하는 미국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을 목전에 두고 마감된 것도 유럽증시엔 불안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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