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도 급등...트럼프는 중국 환율도 건드려, 아시아 환율도 촉각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7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가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달러 강세 우려 발언 영향으로 1% 넘게 폭락했다.

그러자 엔-달러 환율도 폭락했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초강세를 보인 것이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1.09%나 하락한 100.47을 나타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너무 강하다”고 지적한 것이 달러 가치 폭락을 유발시켰다.

미국 달러가 추락하자 유로존의 유로화가 급격히 절상됐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유로 환율은 0.89% 상승한 1.0694달러를 나타냈다.

달러 대비 파운드도 폭등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파운드 환율이 1.238 달러로 2.8%나 솟구쳤다.

달러 추락은 일본 엔화가치도 폭등시켰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12.65엔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는 전날의 114.17엔 보다 수직 하락한 것이다. 엔-달러 환율이 폭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폭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아시아 외환시장의 환율도 주목받게 됐다. 이날 트럼프가 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위안화 가치 흐름과 관련해 “돌이 굴러 떨어지는 것 같다”며 경고했기 때문이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어떤 방향으로 튈 것인지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하루 변동폭이 아주 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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