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스위스, "2023년까지는 시간적 여유"...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국내 카지노 업종이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한 차례 요동치더니 이번에는 일본 정부가 복합 리조트 내에 카지노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글로벌 금융기관인 크레딧 스위스는 카지노 업종에 대해 지난 11월 동향을 짚어보고 관심을 끈 일본 정부의 복합 리조트 내 카지노 설립이 가져올 영향을 분석해 눈길을 모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은 지난 3일 '카지노 해금법'을 가결하고 6일 중의원에서 법안을 상정해 표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민간이 운영하는 복합 리조트 내 외국인 카지노 설립이 허용돼 한국 내 외국인 카지노의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크레딧 스위스는 파라다이스와 GKL의 지난 11월 실적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라다이스는 더욱 강력해진 일본 VIP를 기반으로 개선 추세(드롭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를 보인 데 반해, GKL은 중국 VIP 방문 부진으로 계속해서 부진한 실적(VIP 방문율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하락)을 기록했다.

또 강원랜드는 올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슬롯머신과 일반고객은 계속해서 부진했던 반면 VIP 테이블은 회복이 지속되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에 일본에서 카지노 해금법이 통과되면서 전반적으로 한국 카지노 업종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크레딧 스위스는 "카지노 해금법보다는 일본에서의 복합 리조트 개장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크레딧 스위스 분석에 따르면 일본 복합 리조트는 빨라야 2023년에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년 2분기로 예정된 파라다이스의 신규 복합 리조트 개장에 박차를 가해 기반을 닦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게 크레딧 스위스의 판단이다.

이에 크레딧 스위스는 "국내 카지노 업종에 보다 신중한 전망을 견지할 것을 추천하며 주요 동력이 회복의 조짐을 보일 경우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과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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