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전 세계적 불안정이 한국 무기 산업 키워"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전 세계적인 불안정이 한국 방산 산업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머지않아 한국의 무기 수출이 중국을 제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6일(한국시각)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정학적인 긴장감으로 한국의 무기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방산 사업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무기 제조업체들이 확대되고 있는 전 세계적인 불안정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한국의 특수성인 전통적인 전쟁무기 수요 재부상에 힘입어 번창하면서 2009년 이후로 무기 수출이 거의 1100%나 급증했다는 것이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이 2020년 전까지 아시아 지역의 주요 무기 수출국으로서 중국을 추월하기 위해 착착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밝혔다.

CLSA증권 한국지점의 리서치팀 팀장인 폴 최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은 좋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며 “한국 방위장비의 구조적 성장이 자체적인 목표를 이미 앞서고 있고, 2020년까지 한국은 중국을 앞지르고 아시아의 무기강국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항공우주, 한화테크윈 등의 수출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특히 중국의 남중국해에 대한 주장이 거세지면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이 국방에 더욱 전념하고 있어 주목된다. 아시아와 동유럽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방산 산업이 꽃을 피우고 있는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한반도에서 미군을 철수시킬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던 점도 주시해야 할 대목으로 여겨지고 있다.

[기사 작성=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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