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장 거래서는 '혼조'...시간외 거래서는 '약세'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5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미국산과 북해산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1.79달러로 0.21% 상승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54.39달러로 0.13% 떨어졌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55.33달러까지 갔다가 다시 후퇴했다.

그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WTI와 브렌트유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각 6일 05시34분 현재 WTI는 51.24달러로 0.85%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54.40달러로 0.11%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 WTI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산유량 감축 합의 결정이 계속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이날엔 미국 달러 약세와 난방유 수요 증가까지 겹치면서 미국산 유가가 정규장 거래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에 따른 불안감이 조기에 진정된 것도 장중 국제 유가를 선방케 했다.

다만 이날 브렌트유 가격이 55달러선을 넘어섰다가 다시 꺾인 것은 OPEC감산 결정의 약발이 약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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