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국 불안 파장 제한적...증시 상승하자 금값은 하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5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떨어졌다. 이탈리아 정치 불안도 금값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173.60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0.36% 하락했다. 또한 은값은 16.79달러로 0.25% 떨어졌다.

이날 국제 금값은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탈리아 국민투표가 부결되고 이로 인해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을 표명하면서 금값이 강세로 출발한 것이다. 잘 알려진대로 시국이 불안해지면 안전자산을 대표하는 금값이 뛰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 장초반 상황도 그랬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금값은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탈리아의 정치불안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진단되고 이로 인해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유럽증시와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하자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이 다시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것도 금값을 짓눌렀다.

이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나란히 금리인상을 옹호하고 나선 가운데 금값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값은 직전 거래일엔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애매하게 나오면서 0.72% 상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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