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상승, 실적 증가에 제한적인 영향"...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 시중은행 창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올해 3분기 은행 업종은 가계부채 증가에 따라 이자이익은 늘고 부실에 대비한 대손비용은 줄면서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2.5배가량 급증하며 '좋은 시절'을 만끽했다.

지난달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3분기 중 영업실적' 잠정치 자료를 보면 올해 7∼9월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총 3조20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조3000억 원에 비해 2.46배에 달했다.

은행 업종의 이런 호황이 지속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기관인 CLSA는 5일 자료를 내고 "은행 업종에 더 이상 이지 머니(easy money)는 없을 것이며 시장금리 상승이 실적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채권시장의 움직임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국내 기준금리 변화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 CLSA는 물가와 금융 안정성에 대한 한국은행의 지시를 감안했을 때 기준금리를 인상할 여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금리가 지난 10월까지 2개월 동안 0.1포인트 상승했는데, 아직까지 미국 대선 이후의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 같은 코픽스 금리상승은 은행 업종의 실적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장기채 시장금리 상승이 순이자마진(NIM)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자소득은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데 당장 기준금리가 변동할 가능성이 줄어들며, 내년에 NIM이 안정적인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과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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