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는 적정가치에 비해 낮은 수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의 장면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국내 방송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한국 정부와 중국 정부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CJ E&M(130960) 역시 대표적인 중국 악재 종목으로 분류된다.

이에 외국계 금융기관인 크레딧 스위스(CS)는 5일 리포트를 내고 "이런 환경 요인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소폭 낮추지만 현재 주가는 적정 기업가치에 비해 20%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CJ E&M은 지난 3분기에 방송 분야에서 TV 광고가 일시적으로 부진했지만 4분기 들어 계속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주말 단위당 광고 가격(UAP)이 tvN 드라마 '도깨비' 첫 방에 앞서 22% 상승했고, tvN과 지상파 간의 광고 가격 차이가 현재 7% 정도로 좁혀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영화 부문의 경우 4분기 들어서도 대박 컨텐츠 부재로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어, 3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또다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게임 사업인 넷마블이 여전히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14일에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크레딧 스위스는 "CJ E&M이 국내 사업의 가치를 넘어서 과도하게 조정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사가 추정한 기업 적정가치 대비 현재 20%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는 중국에서 축소되고 있는 영화 시장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이지만 TV 광고가격 상승과 상각비 안정화는 내년 실적에 대한 건전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크레딧 스위스는 "CJ E&M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지만 영화부문 약세로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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