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 상승...포스코는 신일철 지분매각 소식에 3% 하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코스피 지수가 4.7포인트 하락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유한양행이 15% 급락하는 등 대부분 제약주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유한양행은 15.25% 하락한 21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0만9000원으로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전날 장 마감 후 퇴행성 디스크치료제(YH14618)의 임상시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약은 기술수출이 확실시되는 하반기 기대주로 꼽혀왔었다.

유한양행은 이날 또다시 임상 1상 단계인 고혈압 복합제에 대해서도 임상시험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내용을 공시하지는 않았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한 당뇨신약의 임상 3상을 내년에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8.68% 하락한 37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가 연중 최저가였다.

녹십자도 2.03% 하락한 14만500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가에 근접했다. 녹십자는 지난 13일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의 미국 임상3상 중단 소식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26일 연중최저가(14만4000원)를 기록했다. 녹십자홀딩스도 5.09% 하락하며 동반 신저가를 기록했다.

JW생명과학(-20.14%) 등을 비롯해 영진약품(-7.05%), 종근당(-4.43%), 일양약품(-4.37%), 일동제약(-3.55%) 등 대부분 제약종목들이 동반 하락했다.

대형 제약사들의 임상 중단 소식이 이어지는데다 3분기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제약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는 크게 훼손된 상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7포인트(0.23%) 하락한 2019.42로 마감했다.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다 낙폭을 키웠다. 다음 주에 개최되는 일본은행과 미국 Fed 등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1억원과 292억원을 내다판 반면 개인은 57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6.04% 급락한 것을 비롯해 건설(-2.54%), 전기가스(-2.46%), 통신(-2.06%), 철강,금속(-1.95%), 섬유,의복(-1.83%) 등이 하락했고 전기전자(1.59%), 운송장비(0.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기대감에 4만1000원(2.61%) 상승한 161만4000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가 3분기 깜짝 실적으로 2.12% 상승했고 현대차, KT&G등은 1%대 올랐다.

반면 포스코는 일본의 1위 철강업체 신일철주금이 75만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는 소식에 3.09% 밀렸다. 한국전력(-2.84%), SK하이닉스(-1.28%), 아모레퍼시픽(-1.10%), SK텔레콤(-3.44%), 기아차(-1.20%), KB금융(-1.99%)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40포인트(1.30%) 하락한 640.17로 마감했다. 개인이 926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658억원과 22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바이로메드가 4.1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 카카오, CJ E&M, 코미팜 등이 1~2%대 밀렸다. 반면 솔브레인은 2.45% 상승했고 로엔, SK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등은 강보합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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