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등 "산유량 4% 줄이자" vs 러시아 측 "우린 동결 선호"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7일(미국시각) 국제 유가는 산유량 감산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나흘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54달러(1.1%) 상승한 49.72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47달러(0.94%) 오른 50.45달러에 거래가 형성됐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국제 유가가 반등한 것은 산유량 감산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페르시아만 인근 국가들은 러시아에 산유량을 4%까지 줄이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 측은 산유랑 감축이 아닌 산유량 동결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날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한편 WTI 선물 인도 지역인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젠스케이프에 따르면 지난주 쿠싱 지역 원유 재고는 65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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