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관들 "내년엔 신규 주문 가능성"...다만 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투자기관들이 조선업종의 향후 실적을 전망하는 리포트를 내놓았다.

27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8391억원, 영업이익 3218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0%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 334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대미포조선도 전날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 줄어든 9265억원,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38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HSBC는 분석자료에서 “현대중공업의 3분기 실적은 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2분기와 가장 큰 차이는 정제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낮아졌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조선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한진해운 사태 이후 계속해서 견고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크레딧 스위스는 현대중공업에 대해 “현재 시장이 조선업의 펀더멘털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신중함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의 영업이익률 부진에 대해 HSBC는 ▲적은 근로일수 ▲원화 강세 ▲브로커 사업부의 부진 등 일회성 요인 때문으로 평가했다.

HSBC는 이어 “현대미포조선은 ▲내년 1분기부터 메가 컨테이너선 주문 가능성 ▲스페인에서 입찰 중인 3~4척의 LNGC선 ▲VLCC에 대한 운임 개선 ▲2017년의 LNG선 주문 등으로 향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현대중공업은 오전 10시 44분 현재 2.03% 하락한 14만5000원, 현대미포조선은 3.13% 하락한 7만13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산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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