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갤럭시S8에 듀얼 카메라 장착 여부 관건...다만 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삼성전기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리콜에 따른 전망 악화로 '피해 희생자'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CLSA는 29일 내놓은 분석 자료에서 삼성전기에 대해 "갤럭시노트7 리콜에 따른 파장으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300억 원에서 230억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외 증권사 컨센서스보다 22% 낮은 수치다.

또 CLSA는 갤럭시노트7 리콜이 삼성전기의 하반기 실적 전망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이번 리콜 사태로 인해 삼성전자가 위험관리 목적으로 공급사슬을 추가로 다각화하라는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와 삼성전자 간의 장기 사업 전망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CLSA는 "삼성전자가 다른 고급 부품을 채택하기 위해 엄청난 비용 부담을 안고 거래를 해야 하는 한편 아직까지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듀얼 카메라 소프트웨어 문제가 있어 보이기 때문에, 내년에 출시할 갤럭시S8에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유보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CLSA는 "삼성전기의 주가가 최근 고점에서 21% 하락했기 때문에 10%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는 관점에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지만, 듀얼 카메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은 가운데 컨센서스가 추가로 하향 조정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예상은 단기적인 관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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