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스 증시...도이체방크 문제 완화, 원유생산량 감축 합의에 상승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8일(현지시각) 유로존 주요국인 독일, 프랑스 증시가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를 견인하기 위해 원유 생산량 감축에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데다 도이체방크가 자회사를 매각키로 하면서 금융주가 안도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유로존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의 DAX 지수는 1만438.34로 0.74% 상승했다. 또다른 유로존 내 경제 강국인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4432.45로 0.77% 올랐다.

이번 주 들어 독일, 프랑스 증시는 내리 하락했었다. 도이체방크가 과거 금융위기 시절 부실상품을 판매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로부터 140억 달러라는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았는데도 메르켈이 이끄는 독일 정부가 도이체방크 지원에 난색을 표명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었다. 여기에 유가가 잦은 등락을 거듭 하면서 커다란 변동성을 보인 것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곤 했다.

그러나 이날엔 이들 두가지 대형 악재와 관련해 희소식이 전해졌다.

우선 도이체방크가 자회사인 ‘애비생명보험’을 1조3000억원 상당에 매각키로 하면서 증시가 안도했다.

여기에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제리에서 이뤄진 주요 산유국 회동에서 OPEC 회원국들이 하루 원유생산량을 기존 대비 75만 배럴 줄인 3250만 배럴로 감축키로 합의 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는데 이 또한 유로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0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시장은 다른 호재들을 더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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