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코스피 지수가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2050선으로 내려앉은 가운데 한국타이어와 SK하이닉스가 이틀째 연중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 등 자동차 주와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주는 약세를 보였다.

한국타이어는 토요타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소식에 1.44% 상승한 6만32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가 최고가로 전날에 이어 연중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0.12% 상승했다. 장중 한 때 4만2000원으로 이틀째 연중 최고가를 다시 썼다.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2.74% 상승하며 3만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만5700원으로 연중최고가를 기록했다. 기관들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대한항공 주식을 순매수했다.

네이버는 신규 메신저 ‘스노우’가 아시아 지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0.34% 상승한 8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89만500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네이버는 기관 순매수 1위와 외국인 순매도 1위를 각각 기록하며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는 노조의 전면 파업 소식에 전날보다 2.12% 하락한 13만8500원, 기아차는 2.94% 하락한 4만29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노조는 26일 사측과 임금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날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여파로 이날 한 때 울산, 전주, 아산공장 생산라인이 모두 중단되기도 했다.

한진해운은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에 피인수 기대감이 이어지며 전날 18% 급등에 이어 이날도 10.13% 올랐다.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화장품 업종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화장품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전날보다 1.0% 밀린 것을 비롯해 LG생활건강(-1.39%), 토니모리(-1.73%), 코스맥스(-2.58%) 등이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76포인트(0.47%) 하락한 2053.06으로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이날 하루종일 약세권에 머물렀다. 미국 대선후보 TV토론의 분위기가 전날 선반영된데다 클린턴이 우세할 경우 원화강세가 예상된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66억원, 40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166억원을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70%), 섬유의복(0.85%), 통신(0.26%) 등이 상승했고 운수장비(-1.86%), 전기가스(-1.76%), 기계(-1.65%), 증권(-1.2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텔레콤(0.23%), KT&G(0.41%) 등은 상승했고 삼성전자(-0.13%), 한국전력(-2.05%), 현대모비스(-1.39%), KB금융(-1.0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23포인트(0.18%) 떨어진 686.76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4억원과 3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8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20위 가운데 코미팜(1.33%), GS홈쇼핑(1.48%), 에스티팜(5.14%)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로엔, 바이로메드, 휴젤, , 파라다이스, 케어젠 등이 1~2%대 하락했고 셀트리온, 카카오, SK머티리얼즈 등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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