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가격보다 높아 원화절상 리스크 상쇄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내비게이트케미컬탱커스(Navig8 Chemical Tankers)의 선박 2척에 대한 신규 주문 가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글로벌투자기관인 HSBC가 현대미포조선의 향후 실적을 전망하는 리포트를 내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의 이번 계약에는 6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돼 있으며 10월 중순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선박은 2년 전 STX조선해양이 수주했지만 구조조정 등으로 계약이 취소됐다.

HSBC는 분석 자료에서 “이번 계약 가격이 대당 3650만달러로 시장가격 3300만달러보다 높은 것을 고려하면 원화 절상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에 우호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21일 KEB 하나은행 등이 현대중공업에 선수금 환급보증서(RG)를 발행하는데 동의한 것은 종전까지 은행들이 한국 선박섹터의 부진한 신규 주문으로 RG 발행을 꺼려하던 상황에서부터 벗어나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HSBC는 이어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현재까지 2억 2400만달러에 해당하는 선박 주문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중형 선박의 수요 회복으로 15억달러 규모의 선박 주문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600원(0.83%) 상승한 7만260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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