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경기부양 실망감 및 미국 금리동결에 엔화환율은 다시 추락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1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가치가 다시 하락했다.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키로 하면서 이같은 흐름이 연출됐다.

달러가 절하되자 미국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껑충 뛰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5.56으로 전일 대비 0.46% 하락했다. 그러나 금리동결에도 하락폭이 생각만큼 크지는 않았다. 미국 연준이 “이번엔 기준금리를 동결하지만 조만간 금리인상과 관련된 추가 증거를 모아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면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매파적 금리동결’ 속에 달러가치가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인 하루였다.

어찌됐든 미국 달러가 절하되자 달러의 상대 통화인 일본 엔화가치는 크게 절상됐다. 달러-엔 환율은 앞서 도쿄시장에서 한때 102엔을 상향 돌파했었다. 일본은행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행의 부양책에서 실망감이 드러난데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키로 결정하자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다시 추락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00.30엔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날 뉴욕시장에서 형성됐던 101.72엔 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아울러 앞서 도쿄시장에서 장중 한때 102엔대를 웃돌았던 것에 비하면 더 크게 하락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크게 절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달러 대비 유로화도 껑충 뛰긴 마찬가지였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는 1.1187달러선에서 움직였다. 이는 전날의 1.1155달러보다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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