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스위스 "채권수익률 밑돌지만 별 차이 없어...EPS 추정치도 상향 추세"

▲ 대형마트에서 가전제품을 살펴보는 시민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에서 가전·전자와 같은 기술기업(테크), 에너지, 그리고 소재 업종 등에 속하는 경기민감주들의 경우 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만큼 배당수익률이 낮지 않으며 이를 감안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크레딧 스위스가 25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 증시에서 경기민감주들의 배당수익률이 리츠나 은행주만큼 매력적이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대다수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형편없이 낮은 수준을 보이지도 않는다.

일반적인 투자자들이라면 대체로 경기민감주는 가격 상승에 따른 메리트는 있지만 배당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크레딧 스위스는 "배당수익률과 채권수익률 사이에 가장 큰 플러스를 보이는 분야로는 리츠(1.5%)가 꼽히고 그 뒤를 이어 은행 섹터(0.8%), 유틸리티 섹터(0.2%)가 위치해 있다 "고 밝혔다.

그러면 경기민감주의 배당수익률과 채권수익률의 차이는 얼마나 될까. 크레딧 스위스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경기민감주의 배당수익률은 채권수익률을 대체로 밑도는데, 에너지 섹터의 경우 -0.2%, 소재 섹터의 경우 -0.6%, 테크 섹터는 -1.4% 수준을 보인다. 이에 비해 또 다른 섹터인 산업주들은 -1%, 소비재는 -1.4% 수준이다.

크레딧 스위스는 "이 같은 차이라면 경기민감주의 배당수익률이 채권수익률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결코 배당수익률이 형편 없는 수준은 아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올해 테크, 에너지, 소재 섹터와 같은 경기민감주들에 대한 기관들의 컨센서스 EPS(주당순이익)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배당수익률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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