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미국 9월에 금리 올릴 것"...카플란 "연내 금리인상 할 것"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4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사흘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 신규주택 판매 지표가 강하게 나온 데다, 주요 연준 인사 및 주요 투자기관이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조한 것이 이같은 흐름을 유발시켰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4.78로 0.26% 상승했다. 전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7월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65만4000건으로 무려 9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인 것이 이날 달러가치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게다가 이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미국 경제가 약 2% 성장하고 실업률이 하락하는 것이 확인되면 경기 조절적인 정책을 일부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클레이즈은행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연내 '최소한 한번 인상'이라는 문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런 연준 인사 및 주요 기관의 매파적 금리 전망 속에 이날 달러가치가 절상됐다.

미국 달러인덱스는 최근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다 이날 상승세로 전환됐다.

미국 달러가치가 절상되자 달러 대비 엔화는 소폭 절하됐다. 달러-엔 환율이 전날 뉴욕시장 수준(100.24엔)보다 높아진 100.45엔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절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달러 강세 속에 유로화도 급락했다. 전날(1.1305달러)보다 비교적 큰 폭 하락한 1.126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파운드화는 또 절상됐다. 이날 달러 대비 파운드화는 1.3235달러로 전날의 1.3195달러를 웃돌았다. 파운드화는 전날에도 절상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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