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준 의장 연설 앞두고 주요국 환율 소폭 움직임만 보여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2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는 최근 연준 인사들의 금리인상 발언에 힘입어 단기 급등했다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이에 달러 대비 유로화와 엔화 등도 소폭 움직이는 선에서 마감 됐다. 직전 거래일에 요동쳤던 파운드화는 절상됐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4.53으로 0.07% 하락했다. 최근 미국 연준 핵심 인사들의 잇단 금리인상 주장에도 이날 달러가 소폭 절하돼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이뤄질 옐런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이 향후 달러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가치가 약보합 수준을 나타냈지만 달러 대비 엔화가치도 약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00.30엔을 나타냈다. 이는 직전 거래일 뉴욕시장에서 형성됐던 100.21엔 보다 살짝 높아진 것이다. 달러-엔 환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달러 대비 유로화도 약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는 1.1323달러로 직전 거래일의 1.1326달러 보다 찔끔 후퇴했다.

다만 달러 대비 파운드화는 비교적 큰 폭 절상됐다. 이날엔 1.3140 달러로 직전 거래일의 1.3076달러보다 상당폭 상승했다.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각)의 경우 영국 올드 뮤추얼 펀드의 파운드화 강세 전망으로 오후 5시 초반대까지만 해도 파운드화가 급격히 오르다가 그 후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가 내년 4월부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에 들어갈 것이란 뉴스가 나오면서 파운드는 갑자기 추락했었다. 그러다가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가 다시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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